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3-8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밀워키 브루어스에 내주고 말았다.
이날 피츠버그는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5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내려간 후 등판한 4명의 불펜투수가 모두 실점을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도 8번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5회 말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배지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루수에는 로돌포 카스트로가 선발 출전했고, 그가 올해 가장 많이 나왔던 중견수 포지션에도 잭 슈윈스키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가 야수 교체 없이 경기를 마감하면서 배지환은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한때 0.232(5월 10일 기준)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피츠버그는 배지환을 교체로도 넣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최근 7경기를 교체 없이 출전하면서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배지환의 플레이 특성상 많은 움직임이 필요로 하고, 이에 체력 관리를 위해 벤치에서 쉬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배지환은 한 경기를 통째로 더그아웃에서 봐야 했다.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의 부상 속에 주전 자리에 오른 배지환이지만 아직은 벤치의 신뢰를 더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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