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수도권 도달…서울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05.21 16:28
/사진=기상청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21일 오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 관측되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이날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 황사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후 1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인천, 백령도)과 강원영서(춘천)를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미세먼지(PM10) 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백령도 218㎍/㎥ △연평도 183㎍/㎥ △강화 164㎍/㎥ △속초 160㎍/㎥ △서울 149㎍/㎥ △속초 160㎍/㎥북춘천 136㎍/㎥ △대관령 104㎍/㎥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31~81㎍은 '보통', 81~150㎍은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8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에 의해 국내로 유입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 25개 시간 평균 농도는 오전 3시 기준 172㎍/㎥, 오후 4시 기준 168㎍/㎥이다.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황사는 남동진하면서 차차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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