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가 과거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걸환장') 18회에서는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난 미나·류필립 부부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두 사람은 장모 장무식과 장인어른 나기수의 재혼을 결사반대한 전말을 밝힌다. 장무식과 나기수는 2017년 소개팅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뒤, 3년의 교제 끝에 황혼 재혼에 성공한 2살 연상연하의 5년 차 부부.
류필립은 "아버님과 첫 만남 당시 오해를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며 "사위로서 장모님을 보호해야 한다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아버님을 어떻게 하면 장모님 곁에서 떨어지게 할 수 있을까' 두 분을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고백한다.
미나 또한 "엄마가 힘들어하시고 그런 모습이 싫어서 두 분의 재혼을 반대했다"며 "굳이 재혼까지 해야 하나 생각했다"고 당시 재혼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고 털어놓는다.
필미부부가 처음 밝히는 솔직한 속마음에 나기수는 당혹감을 드러낸다. 그는 "당시만 해도 내 사고방식은 누구한테도 무례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어 속으로 '감히 네가?'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있게 됐다"며 미나와 류필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러면서 "자네 장모는 나에게 보물이야"라며 아내 장무식을 향한 열렬한 애정을 드러낸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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