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9개 고속·일반 철도사업에 올해 6106억 투입한다

국가철도공단, 내년 동해선 전구간 개통…포항~삼척 55분 내 이동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6106억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사업비의 61%에 달하는 3725억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우선 영남권 일반철도 사업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 등 2개 사업으로 올해 4429억원이 투입된다. 두 사업 모두 내년 4월부터 철도운영자와 합동으로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내년 말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를 잇는 단선철도 건설사업으로 1단계인 포항에서 영덕 구간은 지난 2018년 1월 개통했다. 내년 개통 예정인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은 올해 사업비 1866억원을 투입해 노반, 궤도, 건축, 시스템 등 전 분야 공정률을 9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동해를 잇는 172.8km 단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는 2563억원, 목표 공정률은 95%다.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기존 버스 대비 2시간15분이 줄어든 5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경상북도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9km를 잇는 사업이다.총 사업비 2025억원 중 올해 889억원을 투입한다. 목표 공정률은 93%다. 기존 경부선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방식으로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남부선 등 5개 사업을 연내 준공을 추진한다. 동해남부선 등 동남권 5개 철도건설사업은 부산∼울산 복선전철과 울산∼포항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울산신항 인입철도로 2020∼2021년에 개통해 현재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노선이다. 다만 전동열차 운행 노선에 스크인도어 설치와 기존선 구조물 철거 등 올해 사업 준공을 위해 사업비 736억원을 투입해 각 지자체와 대체 공공시설 인수인계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별 최종 준공할 계획이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차질 없는 국가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중심의 수송 인프라 조성과 지역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해 지역 상생발전과 혁신성장 등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