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美이매진 2900억원에 인수 "XR사업 강화"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3.05.18 14:00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기업 이매진(eMagin)을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과 2억1800만 달러(약 2900억원)에 이매진 주식을 모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2.08달러로 최근 6개월 간 이매진의 거래량 가중 평균가 1.68달러보다 24%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매진은 인수소식이 전해 지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각) 6%가량 오른 2달러에 마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 인수를 통해 XR(확장현실)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매진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작업은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매진 이사회는 이번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특별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인수작업이 마무리 된다. 인수 이후에도 이매진은 미국 뉴욕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할 방침이다. 앤드류 G.스컬리(Andrew G. Sculley) 이매진 CEO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매진은 기존 OLED보다 낮은 전력으로 밝은 휘도를 내는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다이렉트 패터닝은 XR과 가상현실(VR) 구현에 기술로 알려져 있다. 1996년 설립된 이매진은 OLED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하면서 미국 국방부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00만 달러(약 4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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