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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中기업, 美상장 씨 마르고 수수료 급감━
모건스탠리는 파생 및 선물사업에만 1억5000만 달러를 소액 베팅하되 당초 검토해왔던 별도의 증권 법인은 설립하지 않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주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은행 인력의 7%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다. JP모건체이스와 다른 경쟁사들도 올해 중국 상주 인원을 줄였다.
워버그핀커스는 중국의 딜메이킹 팀을 축소했다. 칼라일그룹과 PAG 등 사모펀드도 중국 내 펀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캐나다 연기금은 미중 대결 국면이 짙어지자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중단했다. 뱅가드 그룹은 중국 내 남은 사업을 폐쇄할 계획이고 반에크 어소시에이츠는 이미 철수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중국 거대은행을 인수하고 현지 인력을 찾는 데 주력했던 글로벌 IB들은 중국에 대한 근본적 시각을 재고하고 있다. 미중 관계가 험악해지면서 사업환경이 악화되고 수수료 수입에도 타격을 입으면서다.
이에 따라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중국의 총노출액이 480억 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IB 수익에서 중국 비중은 절반 미만에 그쳤다. 전년도의 약 60%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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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지식 필요없다"… 토종 中은행의 홈그라운드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중국 내 주식매매 알선 실적에서 토종 12개 은행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한때 HSBC홀딩스와 골드만삭스의 수수료 수입의 동인이었던 역외 채권 시장은 중국 부동산회사들의 채무 불이행으로 붕괴됐다.
사업하기에 우호적인 환경도 아니다. 중국 당국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사를 실시하는 컨설팅 업체를 급습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영 기업들에게는 데이터 보안문제로 글로벌 빅4 회계회사들과의 거래를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가장 최근엔 윈드 인포메이션을 포함해 금융데이터 회사들이 중국 기업에 대한 세부정보를 해외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글로벌 IB들이 합작 파트너 지위를 통해 중국에 투자한 지분은 여전히 적지 않다. 블룸버그 계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몇 년간 증권 및 자산관리 합작회사의 지배 지분을 늘리거나 취득하는 데 40억달러 이상을 썼다. 대규모 투자를 해놨으니 섣불리 철수하기도 어렵다.
홍콩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첸지우 금융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의 은행들은 오래 전 (중국의)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했어야 했다. 향후 5년간 최상의 시나리오는 중국이 방향을 바꿔 진정한 개방정책과 시장 개혁으로 돌아가 비즈니스 환경을 활성화하는 것이지만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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