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00년 견딘다며…中 해저터널 개통 2주 만에 물 '콸콸', 왜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05.17 06:44

중국 당국이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라고 자랑한 다롄 해저터널에서 개통 2주 만에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는 다롄 해저터널 운영사 등을 인용, 이날 오전 8시 32분쯤 해저 터널 바닥에 물이 고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운영사 측은 사고를 인지한 뒤 곧바로 긴급 수리 인력을 투입해 보수 작업을 마쳤으며 약 2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복구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중국 다롄 해저터널에 물이 찬 모습./사진=중국 SNS 웨이보 갈무리

현지 당국은 보조 도로에 설치된 소방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해저 터널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는 터널 안에 물이 차면서 차들이 서행하는 영상들이 여러 건 공유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개통한 지 겨우 보름 됐는데 터널에서 물이 새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 "해저터널에서 물이 새다니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롄 해저터널은 2017년 3월 30일 착공을 시작해 지난해 9월 22일 완공됐고, 7년 만인 지난 1일 개통했다. 이 터널은 다롄 중산구와 간징쯔구를 잇는 왕복 6차로 간선도로에서 다롄만 해역 지하를 뚫은 구간으로 길이는 5.1㎞이다.

당국은 개통 당시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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