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강원도 경찰청 보이스피싱 범죄수사대에서 근무 중인 경찰 의뢰인 두 명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인은 "강원도에서만 작년 한 해 17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작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액이 전국 7700억원, 작년엔 30% 줄어든 5400억원이라고 밝혀 MC 이수근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강원도에서 근무 중인 두 사람은 개인의 범죄 피해 규모액을 묻는 질문에 "가장 큰 사람이 41억원이다. 강원도에서는 10억원 정도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강원도 쪽에 있는 군인들이 피해를 많이 당하고 있다며 군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알렸다. 그는 "전화를 해서 '휴가 중에 불법 성매매 업소 가셨죠'고 묻는다. 억울한 군인이 아니라고 부인해도 '증거가 있다'고 압박한다. 군인 신분으로 범죄에 연루될까 봐 두려워 시키는 대로 한다. 문화상품권 결제, 핀 번호 촬영 등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그 돈(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못 찾냐"고 묻자 사연인들은 "대부분 세탁을 한다. 해외 계좌로 옮겨 찾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사연인들은 "그래서 예방을 강조하는 거다. 피싱범은 잡아서 처벌할 수 있지만 피해자들은 돈을 찾는 게 중요하지 않나"라며 "보이스피싱이 부주의한 사람만 당한다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피해를 줄일 방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