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실적이 후퇴한 건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운임이 낮아져서다. 지난해 1분기 평균 4851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분기 평균 969p로 하락했다.
다만 HMM은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컨테이너, 벌크 부문 모두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양호한 14.7%였다고 했다.
HMM은 2분기에도 운임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HMM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이어져 전 세계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각 국가들의 금리 인상·긴축 재정 정책으로 해운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더 정교한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해운업계 최대 관심사인 친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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