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목표가 3.5만원…ABL111 관심 높아진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3.05.15 09:45
하나증권이 이중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다수 파이프라인 중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11'의 가치로 산정한 목표가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외 파이프라인은 개발 전략이 구체화 될 때 가치를 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5일 하나증권은 바이오텍의 2023년 하반기 전망을 분석한 '변곡점에서 다시 본질로' 보고서에서 에이비엘바이오를 바이오텍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특히 에이비엘바이오의 ABL111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ABL111은 클라우딘18.2( Claudin18.2) 및 4-1BB 항체를 겨냥하는 이중항체(각각 다른 두 항체의 항원을 단백질 형태로 결합한 항체) 면역항암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클라우딘18.2 후기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클라우딘18.2는 항암제가 부족한 대표적 암종인 위암, 식도암, 췌장암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딘18.2를 표적하는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텔라스(Astellas)의 졸베툭시맙(zolbetuximab)으로 위암, 식도암 임상 3상에서 생존 기간 개선을 확인해 위암, 식도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졸베툭시맙은 화학항암요법과 병용으로 임상을 진행하다 보니 중증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70~80% 수준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졸베툭시맙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항암화학요법 병용이 아닌 단독으로 유효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단독 요법으로의 약효를 높이기 위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다양화하는 시도가 활발하다"고 짚었다. 이어 "ABL111은 클라우딘18.2과 4-1BB 이중항체로,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발표할 임상 1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또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의 정식 승인이 다가온다"며 "에이비엘바이오의 뇌 투과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B는 안전성이 높고 반감기를 늘려 뇌 안으로 투과되는 양을 늘릴 수 있는 강점이 있어 향후 알츠하이머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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