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0-4로 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연패가 5경기로 길어지며 19승 22패,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 격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팀 패배도 아쉬운데 석연찮은 판정의 희생양까지 됐다. 전날 홈런 포함 연이틀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내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1로 떨어졌다.
2회초 잘 맞힌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5회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슬린을 괴롭혔다. 1구를 골라냈으나 2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김하성의 몸 바깥으로 한참을 빠져나간 공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투구 기록을 봐도 2구는 존 바깥에 형성돼 있다.
풀카운트에서 11구가 바깥쪽 하단으로 향했고 김하성은 볼넷을 직감한 듯 1루로 걸음을 옮겼다. 그때 주심의 삼진 콜이 들렸다. 김하성은 펄쩍 뛰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직접적인 항의를 벌이진 못했으나 허리춤에 두 손을 얹고 한참 동안을 서있었다.
7회초에도 다저스 3번째 투수 빅터 곤잘레스를 상대해 다시 삼진을 당했고 이날 결국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의 장타에 무너졌다. 3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웨더스가 미겔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무키 베츠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6회말엔 2사 1,2루에서 2번째 투수 브렌트 허니웰이 미겔 바르가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결국 0-4로 졌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 라이벌 다저스와 맞대결 첫 경기를 잡아낸 뒤 이후 5경기 연속 지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 봐도 3승 7패로 완연한 하락세다. 핵심 타자들 중 OPS(출루율+장타율)이 0.8을 넘어서는 게 후안 소토(0.886) 하나일 정도로 심각한 타선 침체가 주된 워너인이다. 이날도 잔루 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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