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김남국, 탈당하려 해도 접수 말고 징계해야"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3.05.12 16:57

[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5.09.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 대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 관련 "자진탈당은 문제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다"고 했다. 탈당하면 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기 때문에 탈당계를 접수하지 말고 전면적인 징계절차를 밟으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김 의원이 보여준 일탈적 행동에 안타깝다"며 "당과 진영을 떠나 헌법기관으로서의 의원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해결방안으로) 김 의원의 자진탈당이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설령 김 의원이 탈당하려해도 지도부는 안타깝지만 탈당계를 접수하지 말아야 한다. 탈당하면 직후부터 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탈당은) 당이 책임주체가 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일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법적인 문제가 아닌 정치적 발언 문제만으로도 김재원, 태영호 의원을 징계했다"며 "민주당이 만든 문제를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지도부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민주당 전체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그는 "공직자 재산등록에 코인을 포함시키는 것으로는 올해 12월이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보유 코인을 팔면) 실효성이 없다"며 "1차적으로 등록 거래소뿐 아니라 해외나 국내 비등록 거래소까지 포함해서 코인지갑을 갖고 있는 의원은 당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자진신고를 회피한 의원이 나중에 코인 투자가 밝혀진 경우에는 공천 배제 등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지도부의 강한 결의도 보여줘야 실효성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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