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또 게임코인…상장도 하기전에 10억 투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3.05.12 08:29
가상화례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십억원어치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을 보유해 논란에 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믹스 외에 다른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관련 코인 마브렉스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법조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의 소유로 보이는 가상자산 지갑에서 마브렉스 상장에 앞서 지난해 4월 말부터 해당 코인 10억원어치가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마브렉스는 국내 게임회사 넷마블이 게임 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코인이다. 지난해 3월 출시돼 같은 해 5월6일 상장됐다.

지난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김 의원의 소유로 보이는 가상자산 지갑에 유입된 마브렉스는 1만9000여개. 거래소 상장 직전까지 거래 내역이 37차례에 달한다.

당시 가격으로는 9억7000만원 상당으로 이 가상자산 지갑에서 5월3일부터 6일까지 마브렉스 가격이 폭등하자 보유량의 3분의 1가량인 6200여개가 팔렸다.


이 거래로 3억2000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마브렉스 가격은 이 거래가 이뤄진 뒤 폭락했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P2E 코인 규제 완화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상충 논란이 일었다.

위믹스 코인을 수십억 원 어치 거래한 지 두달여만에 다른 게임 관련 코인에 다시 수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김 의원은 마브렉스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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