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구단은 11일 SNS을 통해 "김태륭 분석관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분석관은 김병수 신인 수원 감독이 부임하면서 수원 구단에 새롭게 합류한 인물이다. 하지만 프로구단 소속임에도 베팅 정보 사이트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걸고 예측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김병수 감독이 데뷔전이 열리던 지난 10일 "병수볼(김병수 감독의 전술)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 결장 정보까지 올킬을 자신합니다"는 전력 분석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이 축구팬 사이에 퍼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수원 관계자는 전날 논란이 일어난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스타뉴스를 통해 "김 분석관은 5년 전 해당 업체에서 일한 적 있지만, 김 분석관이 일을 그만 둔 뒤에도 계속 이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김 분석관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수원 구단은 "김 분석관은 최근 모 축구정보사이트에 본인 명의로 된 정보가 게재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구단은 수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스태프 선임에 앞서 보다 면밀한 검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수원은 1승2무9패(승점 5)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전북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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