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11일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9323억원으로 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267억원으로 94.4%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4163억원을 보였던 것 대비해서는 93.7% 실적이 개선된 수치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 시황 불안으로 인해 지난해 2분기부터 매 분기 적자를 냈다.
부문별로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7920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이었다. 원료가 안정화 및 중국 양회 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495억원, 영업이익 455억 원이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 및 해상운임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749억 원, 영업손실 736억원을 보였다. 글로별 경기 부진의 영향이 있었으나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LC USA는 매출액 1278억원, 영업손실 279억원을 기록했다. 에탄 가격이 안정화되며 스프레드가 개선되었으나 한파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 영향 지속이 예상되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소재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 수소에너지사업의 국내외 협력네트워크 확대, 기술 개발을 통한 사업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기존 사업 역시 글로벌 시황 변동성에 대비한 대응력을 높이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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