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OLED+2차전지' 날개, 필옵틱스 1분기 훨훨 날았다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 2023.05.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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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 제조사 필옵틱스가 디스플레이 전방투자의 회복과 2차전지 사업부문의 순항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 최대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 역시 선전을 이어가면서 올해 실적 역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올 1분기 1371억원의 매출액과 88억원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601억원 대비 1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3% 늘어났다. 순이익 역시 1분기 69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 대비 590% 늘어났다.

올 1분기 호실적의 원동력은 필옵틱스의 본사업인 OLED 공정 부문과 2차전지 부문의 견인을 꼽을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 공정용 레이저 장비를 국내외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필옵틱스는 1분기 OLED 부문에서 매출의 47% 가량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4분기 37%에서 약 10%p 가량 비중이 확대, 전방 투자의 낙수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 부문 역시 고객사의 설비 투자가 늘면서 총 매출 대비 53% 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략 제품 중 하나인 홀 디스플레이 커팅 장비와 전공정 장비의 출하가 늘면서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됐다. 필옵틱스는 고객사의 모바일 신규 모델 공정에 최적화된 레이저 홀 커팅(Laser hole cutting) 장비를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다수 인도했다.

필옵틱스는 셀 단위 커팅(Laser cell cutting), 필름 형상 커팅(Film shape cutting), 초박형 강화유리(UTG) 커팅, 레이저 홀 커팅(Laser hole cutting) 등 다종의 OLED 커팅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가 모듈 라인에 정밀 커팅 장비 발주를 확대하면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글로벌 주요 메이커들이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등 중소형 디바이스에 8G OLED 채택을 공언한 만큼 필옵틱스가 제조하는 공정용 장비의 출하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홀 디스플레이 커팅 장비와 전공정 장비의 출하가 늘면서 지난해 대비 높은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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