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최측근 2명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김지은 기자, 서진욱 기자 | 2023.05.11 11:55

[SG發 셀럽 주식방 게이트]-138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G증권발 셀럽 주식방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42)에 이어 그 측근 2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11일 오전 11시 라 대표의 측근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프선수 안모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다.

라 대표의 측근인 변씨는 이번 주가조작 의혹 사무실로 지목된 H 투자자문업체의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다. 취임일자는 2020년 9월이다. 변씨는 이외에도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한 회사 수십곳의 실질적인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프로골프선수인 안씨는 투자자 모집 총책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다. 안씨는 서울 강남에 4~5곳의 골프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는 의혹이다. 실제로 안씨는 라 대표와 함께 연예인, 자산가 등 투자제의 미팅에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같은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 24일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등의 주가를 2020년쯤부터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해당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하고 투자자 동의 없이 개설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해 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일 법원으로부터 이들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튿날인 9일 차례로 이들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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