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1Q 영업손실 148억 …"크로니클 힘입어 2Q 이익개선"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3.05.11 09:09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92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게임업계 비수기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추세라면 연매출 목표인 1조원 달성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다만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를 이어갔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크로니클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올 1분기부터 기존 히트작과 신작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전력을 쏟았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역주행 중이다. 야구 게임 라인업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00억원을 기록, 올해 1500억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크로니클은 서비스 54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종합 매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세계 앱마켓 상위권에 오르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연 매출 목표인 10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2분기 출시 예정인 컴투스 개발작 '제노니아'는 약 4주 만에 국내 사전예약 140만건을 넘어섰다. 이 외에도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준비 중이다. 메타버스 서비스인 '컴투버스'도 2분기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3분기 컨벤션 서비스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제휴 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발행주식수 1% 소각…"주주가치 제고"


컴투스는 자사주 소각 등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발표했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 Operating Cash Flow)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 해당 재원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를 매입해 그 중 50%는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투자 성과 등을 특별 반영해 총 605억원을 주주가치 제고 정책 재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진행된 자사주 매입 및 배당에 더해 152억 원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추가로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신규 매입하는 자사주 중 전체 발행 주식수의 1%인 12만8665주를 소각한다. 이는 현재 보유 자사주의 10%를 넘어서는 규모다.

컴투스는 "여러 채널을 통해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적 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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