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리더십, 신사업 호조"…SKT, 1Q 영업익 5000억 육박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3.05.10 10:44

(상보)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2%와 14.4% 늘었다.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이 이어졌고, 특히 신사업인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의 매출이 같은 기간 10.2%와 5.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37.3% 증가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3조1173억원, 영업이익은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와 16.5% 성장했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1조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의 배경이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작년과 비슷(0.1%↑)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통신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1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1%를 차지했다. 또 지난 3월 5G 요금제 개편을 비롯해 '5G 시니어 요금제'와 내달 선보이는 '0청년 요금제' 등으로 고객 선택권 확대에 나선다. 1분기 말 유료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각각 940만명과 676만명을 기록했으며,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했다.

미디어 매출은 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다만 1분기 SK스토아 매출은 같은 기간 14.3% 감소한 767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5.8% 늘어난 38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464억원과 342억원으로 각각 28.2%와 22.3% 증가했다. 또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컨택센터) 분야가 올 1분기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해 에이닷(A.)의 한 단계 진화와 감성·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을 추진한다. 또 SK텔레콤은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LLM과 AI 기술·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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