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 '알에프세미'가 배터리 산업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영입했다.
코스닥 상장사 알에프세미는 박광희 클라리오스델코(델코 배터리)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COO는 1994년 세방그룹 입사해 그룹미래성장실장을 거쳐 세방전지 대표를 역임한 2차전지 전문가다. 그는 세방그룹이 중동과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2015년 세방전지 대표 재직 당시 창사 이래 최대 연 매출인 1조원을 달성했다.
박 COO가 부사장을 맡고 있는 클라리오스델코는 국내에서 35년간 차량용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클라리오스델코의 델코 배터리는 한국품질만족지수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 1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클라리오스는 연간 8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박 COO는 "알에프세미가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시점에 합류하게 돼 뜻깊다"며 "최대주주 진평전자와도 긴밀히 협력해 배터리 신규 사업을 국내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에프세미는 오는 22일 전라북도 완주군 전주 2공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반영한다. 신규 사업목적으로 △배터리 셀·팩 수입, 개발, 제조 및 판매 △배터리 소재 수입, 개발, 제조, 판매 △배터리 가치평가 및 인증 관련 일체 사업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2차전지 선진 기업에 몸담은 박 COO의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2차전지 기술과 네트워크 및 영업 컨설팅을 비롯해 기존 알에프세미 반도체 사업까지 총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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