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女모델 토막 살해, 팔수록 '충격'…"前시어머니 DNA도 나왔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09 23:09
/사진=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홍콩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모델 애비 최(28, 차이톈펑)의 살인 현장에서 그의 전 시어머니 DNA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더스탠다드 등 홍콩 매체는 애비 초이의 전 시모 리루이샹의 DNA가 살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애비 초이를 살해한 혐의로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그의 부친, 삼촌 등 3명이 기소된 가운데 리루이샹도 이들의 도주를 돕는 등 증거인멸 시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같은 날 홍콩 구룡 법원에서는 용의자 3명과 리루이샹 등 6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살인 현장에 있던 옷에서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발견돼 리루이샹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검찰은 살인 용의자의 차에서 발견된 혈흔과 타이 포 마을의 룽 메이 마을에서 발견된 다리의 DNA가 고인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톱, 전기톱, 칼, 망치, 주방도구 등 DNA 검사를 진행해야 할 도구도 30여개 더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재판은 7월31일로 12주 미뤄졌다.


1994년생인 애비 초이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다. 그는 2012년 18세의 나이로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으나 슬하의 두 아이 때문에 시댁 식구들과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비 초이는 이혼 1년 후 레스토랑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이를 더 낳았다.

전 남편 퀑은 결혼 이후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이혼 후에는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복역하는 등 구설에 휩싸였다. 퀑의 가족들 역시 애비 초이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과 언론은 전 남편 일가가 돈을 노리고 애비 초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남편 일가는 애비 초이를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토막 내 다리를 냉장고에 넣고, 신체 일부 부위를 냄비에 끓이기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애비 초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육과 무, 당근이 들어있는 냄비가 있었다. 육류 분쇄기와 전기톱 등도 발견됐다. 홍콩 경찰은 아직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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