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출시 7년 만에 시장 규모 10조 돌파…누적 수익률 15.7%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3.05.09 10:31

"디폴트옵션 도입 후 관심 늘어…연금자산 증식 기여"

/사진=금융투자협회
1분기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 덕분에 연금시장을 중심으로 TDF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TDF 시장 규모가 11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 규모는 10조1000억원이다. 2016년 TDF가 처음 출시된지 7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TDF는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약 20% 비중을 차지하며 대표적인 실적배당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2021년 기준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2~4개 운용사가 TDF 시장에 신규 진입 둥이다. 빈티지별로는 TDF 2025, 2030, 2045 순으로 누적 순자산을 기록하면서 쌍봉형 분포를 보였다. 금투협은 투자자들이 은퇴시점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성향에 부합하는 빈티지를 선택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운용성과 측면에서 TDF는 매년 해외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사이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지수와 동조화돼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했다.

본격적으로 TDF가 출시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올해 1분기의 누적 수익률을 퇴직연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TDF가 15.7%, 원리금보장상품이 9.1%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의 누적 물가상승률(CPI)은 11.6%다.

나석진 금투협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특화형 상품인 만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장했다"며 "TDF가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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