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30분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3500원(6.42%) 하락한 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감소한 5687억원, 영업이익은 50.6% 줄어든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445억원)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전문가들은 1분기 쇼크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여전하다고 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사업 외 매출 약 1200억원이 순연됐고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순연된 매출은 3분기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기체부품 마진 회복, KF-21 양산계약(약 4조원), 이집트·UAE 수주 등이 대기하고 있다"며 "내년은 주가 고점을 찍었던 2015년의 데자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관련 매출이 정상적으로 인식됐다면 1분기 실적은 전망치에 부합했을 것"이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9% 늘어난 3086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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