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오늘 윤리위에 들어가서 지금 윤리위의 징계 사유가 된 사안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제 심정을 윤리위원들에게 소상히 밝힐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녹취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 전혀 그런 언급을 하신 적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오늘 밝힌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그런 말을 하시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은 기자들이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고 묻자 "제가 자진 사퇴 입장이었다면 윤리위에 오기 전에 (그렇게) 밝혔을 것"이라며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만약 오늘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경우 재심을 요청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앞으로 있을 일을 가상으로 해서 미리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윤리위는 이날 태 최고위원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심사한다. 태 최고위원의 경우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라는 발언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것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 파문 등이 징계 절차 개시 사유가 됐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 등의 발언들이 징계 절차 개시의 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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