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8일 올해 1분기 매출 4조4081억원, 영업이익 1504억원(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8% 감소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2조7596억원의 매출과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원자잿값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50% 이상 개선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만두, 김치, 치킨 등 비비고 브랜드의 글로벌전략제품(GSP) 판매량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용 구조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89.4%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침체 상황이 회복되지 않았고, 라이신 등 주력 제품 판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맞물린 영향이 컸다.
FNT(Food&Nutrition Tech)사업 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 조미료 업계의 수요 정체로 1745억 원의 매출과 5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9.2% 각각 감소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 매출액은 6566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지만 4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7조712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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