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주가 상승이 가팔랐으나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의 펀더멘탈 요인이 부족했다"며 "위험-보상(Risk-Reward) 관점에서 단기간 투자 매력도가 하락해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연초 대비 167.66%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상승한 2조110억, 영업이익은 161% 상승한 1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여전히 가파른 실적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견고한 전방 수요로 EV(전기차)향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건설 경기 둔화에 따라 P/T(전동기계)향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9배로 적정 밸류에이션 밴드(2020~2022년 평균 43배)를 넘어선 단기적 과열 구간"이라 "주가이익증가비율(PEG=PER/EPS(주당순이익) 증가율) 또한 과거 평균 대비 2배 수준으로 상승해 적정 매수구간을 벗어났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6% 오른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9% 오른 14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 실적이나 케파 가이던스 상향 등 향후 유의미한 펀더멘탈 변화가 나타나는 구간에서 투자의견 재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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