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 일당의 회사들에서 법률고문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JTBC는 라 대표와 최측근인 프로골퍼 A씨가 운영한 실내골프연습장 운영사의 법률자문을 박 전 특검이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 전 특검이 이 회사의 법률자문을 맡기 시작한 건 지난해 9월이다. 계약기간은 3년, 월 급여는 550만원이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박 전 특검은 올해 1월부터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운영한 승마·리조트 회사의 법률자문도 맡았다.
박 전 특검 측은 "기업 운영에 관한 일반적인 자문을 했다"며 "정당하고 적법한 변호사 업무를 했고, 이들과 개인적으로 투자하거나 금전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영수 특검에서 수사지원단장으로 활동한 B씨가 라덕연 일당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B씨는 라덕연 일당이 운영 중인 회사와 고문 계약을 맺고 매달 고문료 500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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