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국내서 친환경 의료기기·플라스틱 인증하고 기업 수출 돕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 2023.05.04 10:44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왼쪽)이 이탈리아 세자례 푸치오니(Cesare Puccioni) CQY의 원장(가운데) 및 코시모 프랑코(Cosimo Franco) CEO와 지난 2일(현지시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유럽의 환경 관련 인증 제도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기관과 협약을 맺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KTR은 4일 김현철 원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지 인증기관 CQY와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 및 탄소중립 검인증 심사 상호 인정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협약 체결 이후 독일로 날아가 베를린에서 TUV 라인란드 딘 서트코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 협약도 체결했다.

최근 EU(유럽연합)는 의료기기 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인증기관도 검증을 거쳐 100여개에서 38개로 축소했다. 특히 유럽 수출 제품의 경우 국제환경성적표지(International EPD) 및 탄소발자국 인증 등을 요구해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기업들은 KTR 심사원의 인증 심사를 거쳐 QCY에 인증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험성적서 인정 협약 관련해서도 국내 기업들이 시험 평가를 손쉽게 할 수 있어 제품 개발을 앞당기고 제품 인증 소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친환경 규제 확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기술 개발과 관련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유럽 시장 선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김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기기 및 탄소중립 등 유럽내 강화되는 규제에 대응해 우리 기업 수출을 직접 도울 수 있게 됐다"며 "현지 기관과 상호 협력체계 확대로 환경, 안전, 건강 등 해외 규제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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