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차트] 美 한인 '내집 보유율' 54.2%…中·日 출신보다 낮아

미국에 거주 중인 아시아계 주민들 중 한국계가 상대적으로 자가 주택 보유율이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미국에 거주 중인 아시아계 주민들 중 한국계는 54.2%가 자가주택을 보유한 걸로 조사됐다.

최근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주택공급·대출·금융정책 관련 보고서에 인용된 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AREAA)의 2023년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주요 16개국 출신 아시아계 미국인 중 자가보유율이 가장 높은 쪽은 베트남계(69.2%)였다.

2·3위에는 각각 중국계(66.3%)와 일본계(65.5%)가 올랐고, 이어 △필리핀계(64.3%) △인도계(62%) △라오스계(6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태국계(58%) △캄보디아계(57%) △하와이 원주민(55%)도 절반 이상 자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계의 자가 보유율은 중국과 일본보다 낮은 54.2%로 10위에 그쳤다. 한국계 다음으로는 파키스탄계(54%), 스리랑카계(52%) 순이었으며 네팔계가 33%로 최하위다.

FHFA는 "아시아계 전체 주택 소유율은 60%가 넘지만 한국계 미국인은 54%, 네팔계는 33% 정도"라며 "지원이 부족한 지역사회 데이터를 세분화해 분석해야 인종·민족 하위그룹들의 차이를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