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송영길 대표나 우리 당의 거론되는 의원들이 국민들이 이 문제를 보는 시각이나 눈높이를 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방송에서 녹취록이 생생하게 공개가 됐고, 국민들은 사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본인들이 억울하거나 사실과 다른 게 있으면 사실관계를 좀 정확하게 해명한다든지 소명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좀 정정당당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회자가 '자진 출두 이런 것을 하지 말고 수사를 기다리라는 것과 연결이 되는 말이냐'고 묻자 "수사를 하고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기가 사실관계에 대해 해명하거나 반박할 게 있으면 정확하게 하고 그렇게 가는 게 좋다"고 답했다.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나름대로 판단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원들도 전체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보는 시각 혹은 의혹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는 인식이나 판단을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 신분이었던 송 전 대표 측 인사들이 현역 의원이나 당직자들 수십명에게 현금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고,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찾았으나 출입 등록이 돼 있지 않단 이유로 내부로 들어가지 못했다. 본인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철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와의 전화 연결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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