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청와대 근무, 복지 전략 마련…"복지 개혁 적임자"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3.05.08 08:44

[尹정부 1년, 조규홍 장관의 365일]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1년②

편집자주 | 윤석열정부가 오는 5월10일 출범 1년을 맞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공급망 재편 등으로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로 휩싸인 1년이었다. 윤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은 이 위기를 돌파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1년이었다고 자평한다. 머니투데이가 쉼없이 달려온 장관들의 365일을 되돌아보며 윤석열 정부 1년을 정리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필수의료 지원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1.3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예산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과 재정관리관 등을 거치며 예산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2006년 참여정부 시절, 조 장관은 복지분야 재정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국가비전인 '비전2030' 입안을 총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비전 2030'이 재조명되자 조 장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저출산과 저성장 등의 문제에 대한 당시 지적은 여전히 시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재정전략 수립과 집행에 관여했다. 이 시기, 대통령실과 부처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예산 조기집행과 규제, 금융, 세제 등의 분야에서 정책 혁신을 추진하며 국민참여예산 제도를 마련했다. 2018년 9월 기획재정를 떠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1차관에 임명돼 사회복지, 인구정책, 연금 등과 관련한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정호영, 김승희 복지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100일 넘도록 공석이던 복지부 장관 직무대행직을 맡았다.


지난해 9월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조 장관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 예산과 재정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라며 "앞으로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제도 확립,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분야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 제도 개편 및 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보건복지 분야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평을 내놨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같은 해 10월 복지부 장관에 취임했다. 장관 취임 전후로 보건복지 분야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조 장관은 "장기적인 복지 전략을 수립한 경력이 있고 예산 총괄파트에서 복지 예산을 편성한 적도 있다"며 "청와대에 두 번 근무하면서 복지 분야 중기 재정 계획을 수립했고 복지전달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보건의료 전문가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복지부 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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