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는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며 "대통령님 내조하고 그런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후보 및 당선인 시절까지 수행실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거의 매일 24시간 밀착 수행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해 대선 내내 '주가 조작'이나 아니면 여러 말들이 많았고 그런 말들에 프레임이 섞여 있었다"며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 여사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부분인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라는 말씀을 가끔 한다"며 "김 여사도 그렇고 항상 (대통령 부부)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좀 가지고 있다"고 했다.
도이치모터스 의혹' 특별검사법 추진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동안 수사했는데도 아무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장제원 의원이 그렇게 큰 역할을 했는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장제원 의원 역할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제가 수행실장을 했기 때문에 모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도 장단점이 있지만 전문적 판단이나 전체적인 빠른 상황 판단을 했기 때문에 캠프가 계획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방미 성과를 두고는 "비판하는 세 곳이 있다"며 북한과 중국, 그리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이 의원은 "북한 김여정이 나와서 막말하고, 중국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이재정 의원이 나와 '사기 외교'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 투자를 오해하고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던 것을 두고도 "무조건 대통령을 비판하는 짓밖에 안 된다"고 했다.
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내년 총선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면 공천은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발언 녹취록 보도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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