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한 1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2% 하락한 3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5% 하회했다"며 "다만 약 50억원의 지난해 진단키트 기저를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의점 사업부에 대해 "고객 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상품군 차별화에 힘입어 기존점 성장률이 4.7%를 기록했다"며 "출점 효과까지 더해지며 편의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 3% 증가했다. 매 분기 나타났던 상품 믹스 개선 효과가 더뎠던 점은 담배 매출 비중에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한 채널"이라며 "외식 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소비자의 식품 구매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또 유통 채널 중 객단가가 약 7000원으로 가장 낮고, 지근거리 쇼핑 채널, 24시간 영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가격 민감도도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BGF리테일은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고품질 가정간편식(HMR) 등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며 "연관 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식품 위주의 MD 강화는 객수를 회복시키고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