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대우조선해양(DSME)이 개발한 '4만㎥급(40K)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의 설계 적합성을 검증, 승인(AIP)했다고 2일 밝혔다.
AIP를 획득한 선박은 KR과 DSME이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통해 개발했다. DSME가 선박의 기본 및 구조설계와 화물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를 하고 KR은 선급 및 국내외 규정으로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산화탄소는 저온·고압 2가지 상태 유지가 동시에 되어야 액체 상태로 운반이 가능하다. 이에 이산화탄소 운반선 대형화는 화물 운반용 선박 중 상대적으로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된다.
현재 탈탄소화 추세에 따라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지금까지 식품 운송 목적으로 3K급 미만의 소형 선박이 주로 건조됐으나 앞으로 대형 운반선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은 "이번 AIP를 통해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건조 기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기존보다 대형화된 운반선 건조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형석 DSME 선박기본설계담당 상무는 "12.5K, 70K급에 이어 40K급의 개념설계까지 완료함으로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대표 사이즈에 대한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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