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취재진은 핵심 세력의 측근 A씨가 대표로 있던 언론사를 찾았다. 언론사는 이미 거처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실이 위치했던 호실은 닫혀있었다. 언론사 대표는 주가조작 의혹 일당 중 한명이 대표로 있던 투자자문사의 감사로 등록돼 있다.
이 업체는 2020년 6월쯤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적 잡지 및 기타 인쇄물 도매업을 사업목적으로 하는데, 주가 폭락 사태 전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건물의 주인은 "계약한 사람은 남자였던 걸로 기억한다"며 "나간 지 꽤 됐는데 그 당시에 급하게 뺐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자문사 사내이사 B씨가 대표로 있는 명품샵도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품 임대 사업·명품 감정 및 수선 등을 영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 고급 위스키바 등 사태와 관련된 법인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가운데 이 업체도 지난달 24일 주가 폭락 사태 이후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 대표와 일당은 스크린골프 스튜디오, 케이블 채널 운영사, 고급바(BAR), 승마·리조트업체, 음식점 등 수십 개의 회사를 인수 혹은 설립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수수료를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주가조작 의심 일당은 프로 골프 선수 A씨가 운영하는 스크린 골프스튜디오를 통해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금융·수사당국은 A씨의 골프연습장 등 일당과 연관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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