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만명 끌어모은 초대형 '벨리곰' 광화문광장에 떴다 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3.05.02 15:37

서울시 이달 7일까지 시내 곳곳서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2023' 개최

오늘(2일) 오전 찾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세종대왕 동상과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누적 구독자 145만명을 돌파한 초대형 분홍색벨리곰 인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페스타 2023(SEOUL FESTA 2023)'의 상징물인 벨리곰 앞엔 독일과 미국 등 해외에서의 인기를 실감하듯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언제나 서울을 꼭 한 번쯤 방문하고 싶었다"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다양한 쇼핑도 즐길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축제인 '서울페스타 2023'은 '필 더 리얼 서울(Feel the Real Seoul)'을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올해 2회째로 코로나19(COVID-19) 대확산 이후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오는 7일까지 종로구 곳곳에서 서울의 매력을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선보이게 된다.

메인 행사장인 광화문광장엔 '아트웍존'과 'K(케이) 컬처 체험존', '서울관광편집숍' 등으로 구성된 '서울컬처스퀘어'가 조성됐다. 일단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관광객을 환영하는 '웰컴 게이트(환영문)'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아트웍 휴식존'엔 인기 캐릭터인 벨리곰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꾸며놨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페스타 2023에서 한국 교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놀이마당엔 'K컬처 체험존'이 자리 잡았다. '출발지'를 상징하는 서울시티투어 버스 내부엔 '서울관광홍보존'이 들어서 각종 여행안내를 제공한다. '서울 MBTI 트립'에 참여하면 성격유형 검사 후 자신의 성격유형에 맞는 관광지도 추천받을 수 있다. '서울 명소 VR(가성현실) 투어'는 한국이 낯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덕수궁, 한양도성 등 서울의 관광 여행지가 지닌 매력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한류를 이끄는 드라마와 패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유행하는 메이크업과 일회용 타투를 체험할 수 있다. K팝 스타의 옷차림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도 찍으며 나만의 디자인을 담은 에코백도 만들 수 있다.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면 전통 민화와 수제 도장, 전통 매듭 등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서울 관광 편집숍'이 펼쳐진다. 지난해 '서울 미식 100선'에 선정된 서울의 대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서울디저트존'도 눈에 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일대에선 명동 페스티벌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선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는 '서울브릿지 맛-켓' △노들섬에선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등도 운영된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 2023을 통해 서울을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로 알리고 관광 수요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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