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김익래 회장에게 주가폭락 '손해배상' 청구 예고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3.05.01 08:57

[SG發 셀럽 주식방 게이트]-53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와의 시장현안 소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중심에 있는 투자자문업체의 라덕연 대표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게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라덕연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사태를 유발) 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며 "일단 손해배상 청구 민사를 하나 넣고, (검찰, 금융당국에) 진정서도 넣고 밤을 새면서라도 할 수 있는 건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 피해자들에게 '김익래 회장에게 배상을 받게 되면 배상금을 제외하고도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든 죽을 때까지 갚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주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종목이 갑작스레 폭락한 원인이 김 회장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 지분율은 26.66%에서 23.01%로 3.65%p 떨어졌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김 회장이) 공교롭게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고 사실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키움증권에서 거래 정보를 미리 알고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우리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김 회장의 주식 매각과 폭락의 연관성 의혹에 "김 회장이 작전세력과 관련돼 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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