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저녁 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한 1202억위안(약 23조원), 당기순이익은 411% 급증한 41억3000만위안(약 79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1%, 당기순이익은 43.5%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 시장은 약 1만위안(약 19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폐지와 지난해말 이를 대비한 전기차 업체들의 물량 밀어내기로 인해 성장폭이 둔화됐지만, 전체 자동차 시장과 비교하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608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159만대로 26.2% 늘었다.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6.1%를 기록했다. 올해 팔린 자동차 4대 중 약 1대가 전기차라는 의미다.
한편 중국 1위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증가세가 지속됐다. BYD 관계자는 올해 1분기 BYD의 전기차 판매량이 55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68만2000대)와 비교해서는 약 19% 감소했다. 1분기 해외수출 물량은 3만8700대를 기록하며 해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일재경은 최근 배터리 핵심재료인 리튬 가격 하락이 BYD의 수익성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되는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약 60만위안(약 1억1500원)에서 최근 20만위안(약 3820만원) 밑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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