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분기 순익 7233억…중소기업대출 지속 증가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 2023.04.27 15:45
/사진=기업은행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갈무리
기업은행이 1분기 72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이 지속적으로 늘었고 비은행 자회사가 약진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72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2.8% 증가한 규모다.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482억원으로, 전 분기(2조1362억원) 대비 8.8%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이자이익은 18.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은행의 NIM은 1.87%로,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p) 하락했다.

그럼에도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줄지 않은 원인은 꾸준한 대출자산 증가다. 1분기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 대비 약 5조8000억원(2.6%) 증가한 226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치인 23.3%다.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순익 증가로 연결됐다. 기업은행의 연결 기준 1분기 비이자이익은 2734억원으로, 전 분기(1813억원) 대비 50.8% 크게 늘었다.


특히 1분기 중 증시가 일부 회복되면서 유가증권관련손익이 늘었다. 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 손익은 3891억원으로, 전 분기(2610억원)와 비교해 49.1% 증가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IBK투자증권이 1분기에 232억원의 순익을 냈다. 전 분기 대비 103.5% 증가한 규모다. 기타자회사의 순익은 1084억원으로, 전 분기(395억원)와 비교해 174.4% 증가했다.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도 더 쌓았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3510억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지난해 1분기(1211억원) 대비 189.8% 증가한 규모다.

건전성은 소폭 악화했지만,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1%, 연체율은 0.45%로 집계됐다. 각각 전 분기 대비 0.06%p, 0.13%p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올해 목표로 한 중소기업 자금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시장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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