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늙고 싶으세요'라고 얘기하면 '건강하게 늙고 싶어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 '우리가 먹고 발랐을 때 노화 방지에 좋은 효과를 주는 것이 어떤 게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동연 쥬베니스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 특별세션2에서 '선진국 코스메틱시장의 지각변동: 안티에이징'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허를 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NR) 성분이 담긴 안티에이징(항노화) 화장품 '엔알랩'(NR LAB)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모두가 안티에이징 시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이 시장이 굉장히 커지는 것을 보면서 한번 잡아보고 싶다고 마음을 다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항노화 시장이 매년 6.8%씩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미 거대해진 화장품 시장 속에서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한 끝에 항노화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김 대표는 "구글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같은 경우도 항노화 시장에 굉장히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한다"며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최근 '벌크업' 한 모습을 보이며 개인적으로 안티에이징 시장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언스지가 과학자 125명을 모아놓고 '수명이 연장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모두 100세 이상은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며 "미국 시티뱅크도 10년간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분야가 바로 항노화 시장이라고 말하며 항노화 시장을 '넥스트 레볼루션'(차기 혁명) 시장이라고 칭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항노화 화장품은 기능성 제품인 만큼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화를 관리하는 방법은 굉장히 많이 나온다. 하지만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특별한 기술력"이라며 "화장품에 담겨있는 주요한 성분인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NR)는 피부나 세포 속 활성도가 떨어진 NAD+ 효소를 활성화한다. 이것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K-뷰티 화장품의 기술력을 토대로 실험을 수만번을 하면서 화장품 제형을 잡아냈다"며 "식품 원료인 NR을 화장품에 담아 임상 테스트를 한 결과 독성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플루언서'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정보를 TV홈쇼핑 뿐 아니라 '쇼트 클립'(짧은 영상)을 보고 정보를 얻는다"며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에 맞춰 고객들에게 다가 가야 한다. 현재 시대에 발 맞춰서 전 세계 소비자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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