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 '뇌졸중 ASPECTS 자동 산출 AI 솔루션' SCI 학술지 게재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3.04.27 17:07
전문 의료용 인공지능(AI) 기업 휴런(대표 신동훈)은 자사의 뇌경색 중증도 자동 산출 AI 솔루션 'Heuron ASPECTS'에 대한 연구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Heuron ASPTECTS'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의심 환자의 뇌손상도를 점수화한 'Alberta Stroke Program Early CT Score'(ASPECTS)를 비조영 CT(컴퓨터단층촬영) 기반으로 자동 산출하는 제품이다.

ASPECTS는 뇌경색 환자의 뇌 손상 정도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10개 해부학적 영역별로 뇌 대혈관폐색에 따른 손상 여부를 분류하고, 뇌 손상의 정도를 0~10점의 점수로 환산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뇌 손상의 범위가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응급 뇌졸중 환자의 초기 분류에 활용되고 있다. 임상적 효과성 이면에는 숙련도에 따라 판독자 간 점수 오차가 크다는 문제점도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휴런은 숙련된 전문의 판독 수준의 ASPECTS 자동 산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휴런 연구진과 아주대학교의료원 신경과 이성준·이진수 교수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허혈성 뇌졸중이 의심돼 응급실에 내원한 19세 이상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Heuron ASPECTS'와 전문가의 합의도를 분석해 진단 정확도를 평가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Heuron ASPECTS'의 판독 결과는 우수한 합의도 및 재현성을 보였다. 특히 응급 대혈관폐색 환자 중 혈관재개통 시술 대상 환자 선별에 활용 가능한 ASPECTS 점수 기반 이진 분류 결과에서 4점 초과 환자를 분류하는 성능은 뇌졸중 전문의 합의 판독 결과와 94% 이상 일치했다. 6점 초과 환자를 분류하는 성능은 95% 이상 일치해 높은 정확도가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Heuron ASPECTS'가 보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점수를 제공해 의사 숙련도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판독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 ASPECTS 점수를 자동 산출하는 프로그램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응급실에서 허혈성 뇌졸중 식별과 유사한 상황에서 예측 능력을 검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주대병원 신경과의 이진수 교수는 "이번 연구로 'Heuron ASPECTS'의 예측 능력이 임상 경력 10년 이상 된 전문의의 판독 결과와 일치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동시에 비조영 CT 단계에서 응급 환자 선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Heuron ASPECTS'는 뇌졸중 전문의가 부재하거나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환자 진료에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빠른 의사 결정을 도와 환자의 예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euron ASPECTS'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인허가를 획득한 비조영 CT 기반의 뇌경색 중증도 자동 산출 솔루션이다.

'Heuron ASPECTS'/사진제공=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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