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44)이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익에 대해 밝혔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은 지난 26일 '성시경의 먹을 텐데'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가수 싸이가 출연해 성시경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중식당을 찾았다.
싸이는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는 성시경을 보며 "허접하기 이를 데가 없다. 데뷔 때 포함해서 이런 (열악한) 환경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성시경은 "월드 스타를 데려다 놓고 이렇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성시경은 "근데 난 (이런 환경이) 뿌듯한 것 중 하나"라며 "연예인이 유튜브 시작할 때 이렇게 전체를 담당하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회사랑 계약을 하거나 엄청난 (제작진) 물량으로 출연료 받으면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린 다르게 진짜 유튜브처럼 해왔고, 앞으로 그렇게 하고 싶다"며 "(장비 등도) 조금 더 좋은 걸 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이대로 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리고 형이 나와서 (이 영상을) 200만명이 보잖아? 그럼 수익은 200만원이다"라며 "협찬을 넣지 않는 이상 그렇다. 큰 돈 들여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일기처럼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건데, 운 좋게 인기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싸이는 성시경의 유튜브 활동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식당인데 네가 쓸고 가면 (인기가 많아져) 다음에 가기가 힘들어진다"며 "오늘 이 프로그램을 위해 아끼는 식당을 공개하지만, 여기 자주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성시경은 "그래서 난 진짜 오래 살 것 같다"며 "팬분들이 (영상에 나온) 식당에 줄을 서 있으면 앞뒤에서 내 욕을 한다더라. 자주 오지도 않는데 여길 소개했다고 욕한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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