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사성 췌장염' 송필근, 충격 근황 "이대로 죽나…30㎏ 빠져"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3.04.27 10:43
/사진=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 캡처

코미디언 송필근(32)이 괴사성 췌장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때를 회상하며 자신을 도와준 지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는 지난 25일 송필근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송필근은 살이 많이 빠졌다는 말에 "약 30㎏을 감량하고 죽다 살아온 개그맨 송필근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췌장염이란 병에 걸려 살이 많이 빠졌다"며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췌장염 환자 100명을 모아놓으면 그중에 1명이 이런 상태가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 캡처

송필근은 "췌장 일부도 녹았지만, 췌장이 뿜어내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는데 이걸 (장기) 아무 곳이나 막 뿌려댔다"며 "그래서 다른 장기 벽면이 상하고 뱃속도 염증으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수술을 통해 (염증 등을) 다 빼낸 뒤 살아 돌아오게 됐다"며 "4개월 정도 투병했다. 처음에는 저도 나이가 젊고 건강했으니까 금방 끝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달, 두 달 넘어가니까 어느 순간에 '나 이대로 진짜 죽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스스로도 정말 무서웠으나 주변인들에게도 많은 걱정을 끼쳤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 캡처

송필근은 현재 건강이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병 생활 중 자신을 도와준 지인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개그맨 김기리 선배가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줬다"며 "송은이 선배는 선물을 보내주면서 힘을 내라고 격려해줬다. 사실 송은이 선배는 저랑 친할 수 없는 대선배인데 (챙겨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힘을 내라고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수술받을 때 두렵지 않았다"며 "수술실로 들어갈 때 '내가 이렇게 기도를 받는데 설마 안 되겠냐'는 생각이 들며 위안과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필근은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동기 중 가장 어린 나이로 개그맨 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4세 연하 은행원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
  5. 5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