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가 말했다…국가부채한도 협상지연은 범죄행위"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3.04.27 03:51

한미정삼회담 기자회견 후 추가질문에 공화당 역대 대통령 발언 인용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3.04.2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26일 "공화당 레이건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겠다"며 "국가부채한도 협상을 해태하거나 하지 않는 것(지연)은 범죄행위"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 과정에서 미국 기자들이 부채한도 질문을 하자 "지금은 부채한도를 답변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회피했지만 돌아서다 다시 고개를 돌려 "한마디 하겠다"며 자신의 적수인 야당, 공화당 전 대통령들이 내놓았단 답변으로 의사를 표명했다. 공화당이 민주당 정권의 부채한도 인상 요구를 의회에서 어깃장 놓으면서 시한을 끌고 있는 것은 국가 리스크를 높여 경제를 파탄시킬 수도 있기에 그것은 '범죄행위'라는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기업들이 미국 내에 투자하면서 인센티브 조항 등에 있어 제외되며 불안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한국과 그 기업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게 미국의 이해에도 부합함과 동시에 한국은 중요한 우방국 중 하나로 민주주의 경제체제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교환학생 수를 늘리면서 교육과 정보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첨단분야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미국이 절대로 자신들의 성장을 둔화시킬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잘해야 미국의 이해에도 부합하는데, 한국은 지금까지 여타 나라들에 있어 민주주의 제도와 첨단 산업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모범이 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이 전세계 자유에 도움이 되기에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미 간의 기술협력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는 먼저 양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국제 분업체계에서 높은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을 만들 것이고. 국민들은 그 과정에서 전후방 효과 다양한 넓은 산업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미래세대에세 도전과 혁신의지를 불러 일으켜 경제와 산업이 더 번영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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