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보 왜 따로 찍어?…틱톡커 입었더니 완판, 완판, 완판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3.04.29 11:30
W컨셉 글로벌몰 갈무리

최근 해외 영업을 확대하는 패션 플랫폼들이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패션플랫폼인 W컨셉은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간 협업을 돕는 플랫폼도 열었다. 신진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처음 인지도를 쌓는데 SNS 마케팅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마케팅에 나서기 위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연결하는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이른바 '인플루언서 매니징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해외 진출 의지가 있는 브랜드사의 제품을 전시해두고 해외 인플루언서와 매칭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스타그램이나 웨이보, 틱톡 등 SNS를 통한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패션 시장에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W컨셉은 2016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전략을 펼쳐왔다. 미국 법인이 운영하는 글로벌몰은 현재 44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몰은 W컨셉에 입점해 판매되는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글로벌몰에 제품을 올려두고 모객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사가 늘어서다. 이 일환으로 주요하게 활용하는 것이 인플루언서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다.

무신사도 해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한 '마르디 메크르디'의 경우 일본 인기 여배우이자 모델인 사에코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총 3종이 출시됐는데 이 중 1종은 24시간만에 완판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인지도를 쌓은 마르디 메크크디는 지난해 30억원에 달하는 높은 일본 매출 성과를 달성하며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W컨셉 관계자는 "해외 인플루언서가 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면 그 자체로 해외 화보가 될뿐만 아니라 마케팅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해외에는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가 워낙 많아서 브랜드사가 각 회사에 수요에 맞게 협업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데믹과 함께 국내 패션 기업들의 해외 직진출 사례도 늘고있다. 이랜드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를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지난25일 중국 심장부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문을 열고 본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피알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지난 24일 베트남 호찌민에 2호 매장을 열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한계를 느낀 패션 회사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그간 해외 진출을 준비했던 기업들의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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