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드림' 촬영 중 박서준 배려하다 그만…"흉이 한 달 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4.25 20:08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 영상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영화 '드림' 촬영 중 상대 배우 박서준을 배려하다 얼굴에 흉이 졌던 사연을 털어놨다.

아이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에는 '[아이유의 팔레트] 홍보로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 드림 (With '드림'팀) Ep.20'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아이유는 영화 '드림'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서준, 정승길, 허준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영화 '드림' 촬영 중 기억나는 일에 대해 박서준과 함께 찍었던 장면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 영상

아이유는 "서준 씨가 이걸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제 딴에는 자부심을 갖는 한 순간이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저희가 감정 신을 찍을 때였다. 서준 씨 장면 촬영하고 있는데 제 얼굴에 모기가 앉았다. 모기가 보였고, 앉은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서준 씨 감정이 너무 좋아서 그걸 방해하지 않으려고 그냥 물렸다"며 "까만 산모기였다. 흉이 한 달 넘게 갔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 영상

이에 박서준은 "저도 그게 보였다. 그래서 '이걸 잘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다. 끝내려고 제가 대사를 진짜 빨리 했다. 이 찰나면 괜찮겠지 했다"고 했지만 그 짧은 순간에 아이유는 모기에 물려버리고 만 것.

박서준은 "너무 걱정이 됐다. 왜냐면 저도 그런 적이 너무 많으니까. 상대방 울고 있는데 얼굴에 모기가 앉았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승길은 "오히려 방해가 됐다"며 안타까워 했으나 허준석은 "너무 하신 거 아니냐. 진짜 한 달 갔냐"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방송에서 제가 없는 이야기를 하겠냐"고 했으나 박서준은 "방송이라 더 하신 거 아니냐"고 놀려 웃음을 더했다. 결국 아이유는 흉이 지속된 기간을 증언해줄 스태프를 찾았고 "이거 한 달 갔죠"라고 물으며 억울해 했다.

한편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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