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7일 '커뮤니케이션 애드'를 출시한다. 특정 주제로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에 AI가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예컨대 화장품 제조사가 '뷰티' 주제를 선택하면 AI가 관련 카페 및 게시글에 해당 광고를 노출한다. 클릭수에 따라 광고비가 책정되는 '성과형 광고'여서 얼마나 적합한 지면에 광고를 노출하는지가 매출 향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존엔 AI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시 오디언스 타깃팅을 주로 했다. AI로 비식별 개인정보를 분석해 해당 상품을 좋아할 만한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그러나 이제는 AI가 콘텐츠 맥락을 이해해 연관성이 높은 지면에 광고를 게재한다. '스포츠'로 카테고리가 분류된 카페에서도 선크림 대화가 이뤄진다면 A제품 광고를 띄우는 등 더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네이버카페에만 적용되지만 향후 '오픈톡' 등 네이버의 다른 커뮤니티 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정주제의 정보를 탐색하는 이용자가 많은 지면에 자연스러운 광고를 노출해 이용자에겐 정보를, 광고주에겐 잠재고객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라며 "버티컬 영역에서 '내게 필요한 광고'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이용자와 이를 공략하려는 광고주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서치플랫폼은 국내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비 집행 둔화가 이어지며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전부터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광고가 예상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다"라며 "DA(디스플레이 광고)의 역성장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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