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창업팀, 'iF·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관왕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 2023.04.24 16:14
오준재 국제화연구소 대표(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졸업)와 김지민 아트앤디자인학과 학생, 송은주 졸업생(왼쪽부터)/사진제공=삼육대
삼육대학교 창업팀 국제화연구소는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인메딕'(INMEDIC)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 참가해 본상(Winner)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제화연구소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본상을 차지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인메딕은 이주민(외국인)의 의료접근성을 향상해 주체적인 의료생활을 돕는 앱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다.

통역사가 있는 대형병원은 환자가 많아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소규모 지역 의원은 통역사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통역이 필요한 이주민은 가벼운 증상에도 불구하고 비싸고 먼 대형병원에서 평균 이틀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인메딕은 이주민도 쉽고 간편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픽토그램 △글로벌 의료 지도(Health Map) △영상 의료 통역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환자는 증상에 따라 직관적인 의료 픽토그램을 선택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증상에 맞는 의료기관을 필터링하고 추천·접수가 가능한 의료 지도 시스템도 갖췄다. '이주민 선배'를 영상통화로 연결하는 의료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메딕은 '이주민의 의료권 보장'이라는 비전과 핵심가치를 담아낸 디자인 서비스 프로젝트인 만큼 다양한 문화권의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료한 UI(사용자환경) 디자인과 간결한 UX(사용자경험)로 구성됐다.

삼육대 창업팀 국제화연구소가 개발한 '인메딕' 픽토그램./사진제공=삼육대
인메딕의 60가지 증상 픽토그램은 미국과 중국, 독일, 핀란드, 태국, 몽골 등 출신의 이주민을 대상으로 AB테스트(두 가지 이상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는 시험)를 거쳐 선정했다.

인메딕의 디자인을 담당한 김지민 아트앤디자인학과 학생은 "인메딕의 디자인적 지향점은 보는 사람이 편한 심플하고 정제된 디자인, 연령과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절하고 사용자 중심적인 디자인, 유연하고 밝은 디자인"이라며 "iF와 레드닷 어워드 수상은 삶의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된 이주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메딕은 현재 국내 8개 대학 어학당을 비롯해 지자체와 보험사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UN이 울산광역시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실시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 Citypreneurs Ulsan 2023'에 선정됐다.

오준재 인메딕 대표(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졸업)는 "엔데믹 이후 건강과 보건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메딕은 전 세계인에게 더욱 안전한 글로벌 이동 대비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주민이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독일 '레드닷',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산업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주민을 위한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인메딕' 이미지./사진제공=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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