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AI로 CTC 정밀분석 효과 높인다…미국 진출 집중"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3.04.24 13:53
이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암 연구학회(AACR) 2023에서 방문객들이 싸이토젠 연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싸이토젠

싸이토젠은 이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암 연구학회(AACR) 2023'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이하 CTC) 정밀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발표는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 '스마트 바이옵시'(SMART Biopsy)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연구다. 기존의 CTC 분석 시스템에 머신러닝 기반의 CTC 식별방법론을 적용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CTC와 면역세포를 특이적 마커 기반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분하는 기술이다.

싸이토젠은 이 연구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CTC 식별방법론이 비교적 높은 정확도와 일반화된 성능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CTC의 분리 및 분석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더 정확하고 유용한 CTC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싸이토젠은 이 기술을 진단 서비스에 적용할 경우 진단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환자의 신체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액체생검의 장점에 더 정확한 진단으로 조직생검이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액체생검의 확장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텍사스 휴스턴의 클리아랩(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LAB)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하기도 했다. 또 뉴욕의 정밀의료센터(CEPM)에 플랫폼을 배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싸이토젠은 이 연구 결과를 현지 클리아랩에서 제공할 LDT(Lab development Test)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해 미국 진단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정밀의학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AACR에서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을 진단에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 연구 결과를 향후 CTC 기반의 진단법을 상용화하는 데 활용하는 등 진단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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