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서세원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딸 서동주와 조카가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어제 낮에 서세원의 조카를 비롯한 유족들이, 밤에 딸(서동주)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오늘 오전에 시신이 안치된 곳에 모여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서세원 누나가 화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아는데, 시신을 옮기려면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고 비용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일단 유족들과 절차를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세원은 어릴 때부터 알던 형이고, 친형제처럼 지낸 사이"라며 "서세원의 8살 딸은 아직 아빠 소식을 모른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1983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2015년 이혼했는데, 이혼 사유가 가정 폭력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정희와 이혼 1년 만인 2016년, 서세원은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 그는 재혼 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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